조 은 글

가슴에 묻은 사랑 / 윤경순

수정천 2007. 7. 21. 00:57

 

 

STRONG>가슴에 묻은 사랑... /윤경순


눈물이 흘러
구멍 난 가슴에
널 묻고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싶었어...

살아갈 힘과
살아갈 이유를 잃고
뼈가 녹아 내리는 아픔 때문에
수많은 날을 몸부림쳐야 했지...

채우지도
비우지도 못하는
야속한 세월이
그리움을 얼마만큼 갉아먹어야
미치도록 보고 싶지 않을까...

아마도
내 평생토록
너를 잊을 수 있을 만큼
대신 할 사랑 다시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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