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 시

떡붕어

수정천 2008. 5. 31. 15:14

떡붕어의 생태

70년대 초 일본으로부터 도입.겡고로우 붕어를 개량한 기와치 붕어가 우리나라 떡붕어의 혈통, 그 모양에 따라 명명된 (헤라부나)는일본명을 그대로 따 주걱붕어-> 꼽추붕어 등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떡붕어로 개명. 학명은 Carassius -auratus curieri.
 외형

총체적으로 은백색을 띠며 등쪽이 약간 흑회색. 머리에서 등쪽으로의 곡선 및 배느러미로부터 꼬리에 이르는 곡선이 급격해 체고가 매우 높고, 꼬리자루의 폭도 좁아 전체적으로 마름모꼴을 이룬다. 비늘이 잘빠지고 피 또한 빨리 배어난다.

아가미와 소화기관

붕어 아가미는 호흡 및 소화기관을 겸하고 있다. 수중의 플랑크톤을 여과,소화기관의 첫단계역할을 하는 새파를 갖추고 있다.

붕어에겐 밖에서 보이지 않는 인후치(목구멍 안에 있는 이빨)라는 이빨이 있는데, 새파에 의해 여과되어 입속으로 들어온 먹이를 잘게부수어 식도를 통하여 장으로 부낸다.

붕어는 잡식성이기 때문에 지렁이, 새우, 작은 물고기, 물벌레, 찐 고구마, 감자, 떡밥,짜개, 등 아무거나 잘 먹는다. 잡식성 어종은 먹이를 걸러내는 아가미 속의 여과장치(새파)가 거칠고 토종붕어의 경우 아가미 빗살은 56~70겹으로 되어 있다.

이에 비해 식물성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하는 떡붕어의 아가미 빗살은 92~120겹으로 아주 조밀하다.따라서 아주 작은 먹이만 여과시킬수 있다. 이 때문에 떡붕어는 새우와 같은 단단한 고체 먹이는 먹지못한다.

먹이를 빨아들이는 흡입력 역시 토종붕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약하다.또 붕어는 위가 없다. 먹이를 장으로 직접 보내고장에서 소화시키며, 영양분을 섭취한다. 붕어는 장의 길이가 체장의 2~3배인데 비해, 떡붕어는 장의 길이가 체장의 5~7배로 상당히 길다.

따라서 떡붕어는 식물성 플랑크톤이나 붕어 말풀 등의 먹이를 배 속에 넣고 비교적 긴 시간에 걸쳐 영양을 흡수하므로 토종붕어보다 성장이 빠르다.4-5년, 또는 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3년 만에도 월척이 된다

미각,취각

토종붕어 다 떡붕어의 새파는 더가늘고 2~3배나 된다. 창자의 길이도 2배 이상이다.이것은 곧 떡붕어가 플랑크톤을 주식 한다는 것이다.맛을 구별하는 붕어의 미각은 입안표면이나 새파의 표면에 분포하며 단맛,쓴만,신맛등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붕어는 단맛에 대해선 사람보다 월등히 민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붕어 코는 상당히 예민하여 물에 융해돼 있는 물질의 냄새를 잘 감지한다고 한다. 따라서, 붕어는 약한 시각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먹이가 있는곳을 후각으로 알아 낼수가 있다.

 유영층과 먹이를 취하는 자세

떡붕어는 저수지나 수로의 수면 아래 1m 전후 층에서 생성되는 플랑크톤을 먹기 위해 1~2m 미만의 수심층을 부유한다.떡붕어가 2m 이상의 깊은 수심층으로 내려가는 경우는 수온이 적합하지 않거나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는 천적인 육식어종이 수면층을 점령하고 있거나 사람들의 발소리가 느껴질 때 등이다.그래도 떡붕어는 먹이를 먹기 위해 수면 가까이 올라갔다 내려가는 행동을 반복한다.

수온이 찬 곳이나 물이 맑은 곳에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잘 생기지 않으므로 이런 곳은 떡붕어가 없는 곳이라고 봐야 한다.

또, 녹조가 낀 곳은 식물성 플랑크톤은 많지만 이미 부영양화 상태이므로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떡붕어가 접근하지 않는다.

붕어는 주로 하층에서 유영하지만 그렇다고 바닥에 배가 닿을정도로 헤엄치는 것은 아니다. 바닥에 있는 먹이를 먹을 때는 몸을 비스듬히 기울인 다음 입을 벌려서 먹이를 빨아들인다.

가끔 먹이와 함께 모래나 작은돌이 입속으로 들어가면 곧 뱉어낸다.붕어는 수면으로 부터 가라앉는 먹이에 특히 민감하다. 한마리가 먹게되면 주위에 다른놈들도 달려든다.

즉, 움직이는 먹이에 관심이 높다. 떡붕어는 더욱 그러하다. "낚시터에서 가끔 입질이 없을때 낚시대를 살작들어 주면 바로 입질하는경우가 바로 이것 때문인것이다."(물고기 대부분이 움직이는 먹이에 더관심을 보인다)

대분분 조사님들은 '붕어는 바닥에 있다' '바닥에서 낚아라'라고 말들 하지만 이는 '붕어는 물 밑바닥 가까이를 회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생각한다. 연구결과, 물 밑바닥에서 30cm사이가 먹이 사냥층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떡붕어는 참붕어와는 달리, 항상 적정수온을 찾아서 회유하는데 심지어 상층서도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습성을 파악하고 낚시에 임한다면 붕어나 떡붕어를 함께 노린 조사님들에게 도움이 될것이다.

청각기관

" 붕어는 소리에 매우 민감 하다."가끔 시끄럽게 떠들면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볼수있다.

스스로 붕어를 멀리달아나게 하는 일이다.거기다가 찌낚시를 하는 이들 옆에서 주먹만한 미끼를 단 릴낚시를 하는 이들은 매너있는낚시인으로 생각지 않는다.붕어의 청각기관은 머리속에 있는데 여러가지 소리를 진동으로 민감하게 듣는다.

부레는 원래 수중에서 몸무게의 비중을 조절하는 기관이지만 그속의 기체를 통해 수압을 조절함과 동시에 섬유조직에 의하여 청각기관과 연결되어 있다.

또, 몸 중앙의 비늘에 있는 측선은 아주 작은 구멍속의 감각기로서, 미약한 진동도 재빨리 포착하는 등 청각의 보조기관 역활을 한다.오감중에서 청각이 가장 발달돼 있다고 한다.

수중으로 전달되는 소리는 그 속도가 공기보다 4.5배 빠르다는 사실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붕어낚시를 하고 있으면 찌 주변에 작은 거품이 많이 올라올 때가있다.

이현상은 왜일어날까? 떡붕어나 붕어 아가미속 새파의 기능에 의해서 일어나는 기포현상이다.일단거품이 많이 솟아나면 붕어나 떡붕어가 많이 몰려있는 것으로 판단해도 무리가 없다.집어를 시켰는데도 어신이 없을 때가 있다.

이는 채비와 미끼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채비는 찌와 봉돌의 부력,바늘 등을 재점검하면 되지만 결정적인 원인은 미끼에 있다고 본다.떡밥인경우 너무빨리 풀렸다거나 아니면 붕어의 유영층,미끼의 위치 등이 각기 다른데서 비롯됐다고 보아야 한다.

수온

붕어와 떡붕어 서식에 적합한 수온은 섭씨 14~25 도라고 한다.어느학자는 '물고기에게 수온이 1도 내려가는것은 사람에게 온이 10도내려간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낚시가기 하루전날,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다음날은 허탕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던 경험을 맛본 이들이 많을것이다. 이런 날의 대책은나마 지열이 보존되는 바닥을 노리는것이다.

낚시에 가장 적합한 바람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남서풍으로 수온이 올라가고,산소도 물에 잘 용해되어 낚시엔 최적의 조건이라 할 수있다.단,저수지에서 말한다면 바람을 등지고 앉아선 안된다. 채비를 던지기 거북하겠지만 바람을 앉고 낚시대를 펼치는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산소와 따뜻한 수질은 깊은 곳에서 붕어를 끌어오기 때문이다."봄을 기다리는것은 비단 사람뿐 아니라 붕어나 떡붕어도 마찬가지다.혹한의 겨울을 넘기고 가까스로 먹이를 찾는 시기이다.

"물은 따스한 햇볕을 받아 차츰 따뜻해져 얕은 곳의 수온이 먼저 올라가게 되는데 그러한 수역이 바로 낚시인들이 공략하는 곳이다.그리고 작은 냇물이 흘러들거나 온수가 유입되는곳도 봄철의 붕어 특급포인트가 된다. 이시기는 알을 품은 월척붕어가 산란하기 위해얕은 수역을 찾게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