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은 글

인연

수정천 2007. 11. 29. 11:09

 

 

아름다운 삶의 인연이고 싶습니다

/ 박현희

 

 

삶의 귀퉁이에서

우연이란 이름으로 만난 우리지만

이토록 애틋한 그리움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늘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곁에서 지켜주며

서로의 행복을 위해 기도해주는

배려있는 사랑으로

그림자와 같은 우리이고 싶습니다

 

고단한 삶의 여정에

쉬고 싶은 마음의 고향처럼

푸근하고 편안한 우리이고 싶습니다

혹독한 세상 속에서

부딪치며 상처입는 영혼의 어깨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 위안이고 싶습니다

 

때로는 사랑으로

때로는 우정으로

서로에게 마음의 양식주는

고운 벗이고 싶습니다

지란지교를 꿈꾸며

아름다운 삶의 인연으로

고단한 인생길 동행의 벗 되어

당신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한 생애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살아가지만

당신과의 인연은

내게는 소중한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