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은 글
친구~
수정천
2007. 7. 16. 11:17
친구
누구나 처음부터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타인으로 다가오지만 그를 친구가 되게 하느냐, 아니면 타인으로 남게 하는가는 그대에게 주어진 몫이겠지요..
시간이 흐르고 그를 만나며 그가 타인에서 벗어나 내 눈에 익으면서 그리고 가슴으로 다가오면서 그와 서서히 친해져 가는 것이겠지요....
한 두번 만나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친구의 의미는 퇴색되어 버리고야 말겠죠.
친구는 오래된 포도주처럼 시간이 흐르고 흘러야 제 맛이 나는 법이듯 우리들의 우정과 사랑도 갑작스레 만든 포도주가 아니라, 오래된 향과 맛을 간직한 그런 멋스러움이 베어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될수록 맛과 향을 내는 포도주처럼 그런 모습으로 너와 내가 익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따라 당신이 내 마음에 오래 머무는 것은 왠일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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