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은 글

♤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수정천 2009. 5. 9. 06:00

'조 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를내고 자식들이 속을 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 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재산  (0) 2009.05.17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   (0) 2009.05.12
      삶의 가장 큰 힘   (0) 2009.05.09
      *♡♣ 잠시 왔다가 빌려 쓰고 가는 인생 ♣♡*   (0) 2009.05.06
      ◈ 아름다운 인간 관계 ◈  (0) 2009.05.05